우리 몸의 운동조절능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줄기나 소뇌, 그리고 균형을 인식하는 대뇌 피질 등에 혈액 공급이 부족하면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진: 어지럼 환자에서 확인된 척추동맥 협착
최근 연구에 의하면 다른 신경학적 증상 없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급성 어지럼으로 병원을 방문한 50-75세 사이의 환자 중 무려 25%에서 소뇌의 뇌경색이 관찰되었습니다. 또한 소뇌 부위 뇌경색의 약 10%에서는 다른 신경학적 증상 없이 어지럼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졸중에 의한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뇌줄기와 소뇌를 공급하는 추골뇌기저동맥의 혈관 협착에 의한 것인데 방치하는 경우 혈관이 막혀 소뇌가 뇌줄기 뇌경색으로 진행하여 심각한 신경학적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1) 고령이나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에서 갑자기 어지럼이 발생하거나 수분간 지속되는 어지럼이 반복되는 경우,
2) 어지럼과 함께 심한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
3) 방향 전환성 눈떨림(안진)이 동반되는 경우,
4) 환자가 도저히 일어나거나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자세불안이 있는 경우
5) 팔/다리의 위약감, 감각이상, 구음장애, 복시 등이 관찰되는 경우
뇌졸중에 의한 어지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때에는 반드시 응급으로 뇌촬영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므로 빨리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2023 Updated)